15년 전 궁빼고   10년 전 쓸개 빼고  

그리고  심하게 갱년기를 챙기면서  한국가서 친구들이나

만나고  놀다오자  생각하고  비행기표를 샀었지.

하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그날에 

내사랑하는 님이  수술대 위에 누었지.

그날이 3년 전 9월7일.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잘 쉴수가 없어서  엎드려 꺼억 꺼억  ........

3개월 밖에 못산다던 내 사랑하는 "님" 

지금 내 옆에서 내 어깨에  따스한 손 올려놓고  빙그레 징그러운 미소.........

지나온 3년을 어찌 지냈는지  아무 기억도 나지않고.......

다만 기억나는 것은  2년동안은 하루하루가 무서워서 일하고

먹고 자고 반복반복...

그리고 지난 1년은 너무 감사하고 감사해서

먹고 놀고 먹고 놀고 조금자고......ㅎㅎ

별로 날씬하지는 않았지만  보기흉하지는 않았는데..........

3년 그렇게 살고나 어느날 내모습보니 

오메.....애쓰고 살려논 내님 딴;ㄴ;에게 도망가게 생겼당께................

친구 여러분!

나  워쩌!...............그래도 난 내님이  살아

내 옆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