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동과 싸리재를 이어주는 긴담모퉁이 길은 개항직후 변두리었던 신흥동 일대가 

청일전쟁,러일전쟁을 거치면서 변화해지고 이 일대로 일본인들이 모여 들면서 

1907년 경인가로인 싸리재까지 새로 놓은 신작로이다.

원래 공동묘지가 있던 언덕을 절개하여 길을 내었기 때문에 길 양편으로 축대를 쌓아야 

했으며 그 때문에 '긴담모퉁'이라는 정겨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싸리재는 싸리나무가 많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경동에서 배다리로 향하던 고갯길을

말하며 싸리재의 끝부분이 배다리이다.

송현동 수문통에서 흘러드는 갯골이 이곳까지 연결되었기 대문에 "배가 닿던 곳" 이라는 

의미에서 배다리라는 지명이 붙었는데 지금은 갯골의 흔적을 찾을 수 없고 경인철도의 배다리 

철교가 놓여 있다.

배다리 철교를 기점으로 배다리 안과 바깥으로 구분되는데 지금은 동구와 중구로 구분 

되지만 해방 될 때 까지 배다리 안쪽은 일본인들의 거리 바깥쪽은 조선인들의 거리였다.

조선사람들의 동네 였기에 조선사람들이 마시던 막걸리 공장과 조선사람들의 학교가 들어서 

있었다. 배다리 바깥은 노천시장인 배다리시장으로 유명 했으며 

1950년대 부터는 헌책방들이 들어서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배다리에서 도원역 북쪽을 거쳐 박문학교에 이르는 길이 이른바 "쇠뿔고개"이다.

쇠뿔고개는 길의 모양이 "소의 뿔"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며 

철이 많이나는 동네 였기에 대장간이 많아서 "쇳불고개" 가 음역되어 "쇠뿔고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ㅡ '타박타박 인천' 지인이 준 책자에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