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게 오기까지

 

해바라기가 해를 보고 돌듯

 

 너를 향해 가는 길

 

쳐다 보고 돌고 돌기를

 

사랑의 노래로 풀잎으로도 깨어나고

 

 꽃잎으로도 피어나

 

너를 향한 수많은 그리움

 

 

 

 네 마음 실핏줄 까지 젖어

 

주문에 걸리듯 내게로 오라고

 

네가 내게 오기까지

 

별에게 달아준 꽃 이름 피워 올린 수만큼

 

 별이 뜨는 하늘 꽃의 이름을 부르면

 

 별이 대답하는 네가 내게 오기까지

 

 어느 세상을 돌아 왔는지 모르지만

 

 그만큼 기다림의 세월

 

 

 

네가 내게 오기까지

 

 바람에게 하던 말

 

꽃에게 하던 말 별에게 하던 말

 

강물과 바다가 들었나 봐

 

 하늘에 안긴 것이

 

바다에 안기고

 

 바다에 안긴 것이 내 가슴에 안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