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엔 잘 생긴 비가 쏟아지더군.

바람도 없이 흔들리지도 않고 땅을 향해 직선으로 붓는 비가 멋지더라구.

태풍이 더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고...

비가 그리 쏟으면 있지도 않은 옛 애인을 생각해야할 듯..

혹 빗속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면 풀어보렴..

인천이 좋은 점? 비피해가 적은 것...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 이런 좋은 점도 있네.

우리 고등학교 다닐때도 큰 비가 있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송현동쪽을 지나는데 정말 무릎까지 첨벙대고 지났던 기억이 있네. 

그때가 옛날이야. 인천을 떠난 친구들이 한번씩 오면 달라진 인천을 못알아 보잖아.

하긴 우리의 여고시절은 10년도 아니고 20년전 이야기니...

비가오면 비가와서 좋고

날이 맑으면 날이 맑아 좋지.

모두가 저만의 모습을 갖고 있으니 여유있게 모든 것을 편히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지?

이 여름에 무더위와 몇번의 비가 남아 있겠지.

모두들 건강유의하고 평화롭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