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랑스런 인천여고 여러분 귀중^^!!!!!
여고이고 해서 관리자분이 여자분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전 머너머언 옛날, 몇그루 버드나무도 늘어진 작은 연못과 고풍스럽고 기품있던 옛 교정에서 
꿈많은 여고 시절을 보냈습니다. 단연 인천에서 아니 경기도에서도 최고의 여고이었죠.
아름드리 은행나무의 노란 가을 학교 뜰은 정말 멋졌답니다.

지금의 새교사도 몇년전에 가 보았는데 옛교정 못지않은 아름다운 곳이던걸요.
가슴이 뿌듯하다는 기분을 실제로 느꼈습니다. 
나무들이 많아 청정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한창이던 목백일홍 의 짙은 분홍색의 아기자기한  꽃들이 신선하게 예뻤습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화면 왼쪽에 그옛날 사진이 있네요. 운동장에서 본 본교사로 가는 넓은 계단입니다. 
정말 그립습니다...

연못 뒤에 도서관과 함께 있던 생활관에서 일주일씩 기숙하며 밤새 재잘거리던 소녀들의 꿈,
수업하시는 선생님들께선 영락없이 알아보시고야 말던 기숙생들(왜냐하면 한줄 나란히 앉은 우리들이 
수업중에 약속이라도 한 듯 졸아댔거든요. 밤새 재잘거리느라...^^)
그많은 꿈들을 우리는 얼마나 이루고 살까, 내꿈은 이루어졌나..이루지 못했다는 자책같은 건 없이 
그리운 미소만 번지네요.비록 꿈을 이루지 못한 선배들이 있겠으나 
지금의 학생들에겐 많은 꿈과 푸르른 희망(네잎 크로버처럼)이 있으시라 기도할게요. 열심히 공부해라.. 
꿈도 많이 가꿔라  이런 말은 하지 않을게요^^ 그냥 기도하겠습니다.
인천여고의 소녀들을 위해서, 아니 우리 모든 소녀들을 위해서......
고맙습니다.
그예날 연못을 생각하면서 노래 한 곡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