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봄바람이 옷 속으로 스며드니 
봄맞이는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인천대공원을 찾았다.
다른 날보다 옷을 얇게 입었더니 춥다는 표현이 오히려 적당한데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내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아가들
은박 돗자리를 깔고 준비한 간식을 먹는 가족들
여기 저기서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가족들
가족들과 함께라면 싸늘한 봄바람 쯤이야....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서 카메라에 담기 바뻤다.

지난 여름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나비 벌등의 
사진을 찍으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모기에게도 물리고 
고생을 하여 얻은 귀한 사진들은 나의 보물이며
대공원은 내게 많은 즐거움을 안겨주었기에 종종 찾는다.
약 한달 정도 지나면 벗꽃 진달래 목련으로 더욱 아름답겠지!
삼각대를 준비하지 않아 화질은 좋지 않으나 그래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런 모습들이 나도 벌써 환갑이 되어서 그런가 너무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