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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의 성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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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성서*
어느 날 선교사의 부인이
남편의 책상을 정리하고 있었다.
책상 한구석에서 손바닥의 크기의
작은 성서를 집어 드는 순간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성서는 7년 전
그녀가 학교 기숙사에서 잃어 버린 것이었다.
성서를 얼마나 열심히 읽었는지
책장이 많이 헤어졌으나
분명 자신의 것임에 틀림 없었다.
부인은 성서를 품에 안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얼마 뒤 선교사가 들어왔다.
그는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아내를 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부인은 아무 말 없이 성서를 탁자 위에 꺼내놓으며
지극한 눈길로 남편을 쳐다 보았다.
그 순간 그의 얼굴엔 잠시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부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 성서는 오래 전에 제가 잃어버린 것입니다.
어떻게 당신이 이것을 가지고 있지요.
한참 동안 말이 없던 남편이 조용히 말했다.
"미안하오.당신에게 숨긴 것이 있소.
10년 전에 나는 도둑이었소.
어느 날 밤 어떤 기숙사에 들어간 나는 물건을 훔치다가
책상 위에 있던 물건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오.
집에 돌아와 훔친 물건을 정리하다가
성서를 보게 되었다오
군데군데 밑줄을 그을 정도로 성서는 주인에게
귀한 것임을 난 알 수 있었소.
그런데 무심코 펼쳐본 책장에서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소.
도둑질하던 사람은
이제부터 그런 짓을 그만두고 제 손으로 일하며
떳떳하게 살며 가난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 하십시오'(에페소 4,28).
그때처럼 나 자신을 부끄럽게 느꼈던 적이 없소.
그 뒤로 날마다 이 성서를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되었소.
늘 그 성서의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그이가 바로 당신이었다니... ."
솔직하게 지난 일을 털어놓는 남편의 모습에
부인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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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3 개
오미례(61)
2020-12-08
신부님의 도우심으로 경찰의 체포를 모면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던 소설
성당에서 교우들끼리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굉장히 필요한 사람이 가져갔을거야
그분이 그걸로 인해 새사람이 되겠지
물건이나 돈을 잃어버렸을 때의 안타까움을
이렇게 돌려서 생각해보면
기도가 되고
사실 그렇게 새사람 되는 경우들도
종종 보게됨은 성경의 커다란 힘임이 분명하지요
멋진 일화
흐믓하게 보고 갑니다
김 용숙 선배님^^
홍정일(49)
2020-12-10
이럴 수가 ~
이런 인연이 있을까요?
깨달음을 준 성경책 속에 말씀대로 살다보니
좋은 인연을 만났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용숙(56)
2020-12-14
훔진자가 부부가 되었다니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네요
아마 남편이
성경책으로 인하여
깨달음으로
새사람이 되어 좋은 아내를 맞이 한 것 같아요
저 가정에 행복을 기원하며
더불어
미례 위원장님
정일 선배님 댁에도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여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