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저장성)의 성도이자 중국의 7대 고도중 하나이다.

12세기 금나라에 패하고 중원에서 피난온 왕조가 남송의 도읍으로 삼으면서 

150년간 남송의 중심지였다.경항대운하의 남족끝에 위치한 항저우는 그보다 앞선 

609년에 강남 대운하가 완성 되면서 수로교통의 요지였다.

산이 많고 물이 풍부하니 토지가 비옥하고 곡물이 풍족하여 일찍부터 상업이 

번성 할 수 있었다. 

항주의 서호

서호는 포구를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그 풍경이 아침에도 좋고 저녁에도 좋고 

비오는 날이나 갠 날에도 모두 좋다고 했다. 전체 면적이 6.03km 에 이르러 

비교하자면 여의도의 약 75% 에 해당하는 호수이다.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인 이 곳은 백낙천 소동파 등 당대를 풍미하던 시인들이

일찌기 그 아름다음을 노래한 곳이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서호의 아름다움을 원나라의 이름난 미인이자 오나라를

망하게 했던 항주의 여인 서시에 빗대어 서호라 이름 붙였던 것이라고 한다.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반짝이는 호수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푸른 수목이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했다.

그 잔잔한 물위에 이 배 저 배 노를 저으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모습들이 매우

평화로워 보였다. 또 길을 가다보면 길가의 공원에서 사람들이 모여 태극권이나

춤을 추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성지로는 영은사가 있다.

영은사는 동진때인 326년 인도의 승려 혜리가 창시 했다는 중국 선종 10대 고찰 중

하나다.육화탑은 1121년 병란으로 무너져 남송때인 1153년에 중건된 

중국의 국보급 보물이라고 한다.

ㅡ2002년 9월에 소주와 상해도 다녀왔습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