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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캑터스
6년 전 쯤일까
아파트 재활용 터에 버려진
초라한 게발선인장 화분 한개
측은한 마음으로
집 안에 들여놓았다
햇볕 잘 드는 배란다에서
때 맞추어 물만 주었는데
무럭무럭 잘 자란 게발선인장
꽃은 피지 않았지만
가끔 분갈이도 해주며 정성을 들였다
그렇게 3년여를 키웠을까
어느날 무성한 선인장 줄기 끝에서
뾰족뾰족 진한 핑크빛 꽃망울들이 터저 나왔고
이어서 화려한 꽃다발의 모습~
이런게 기쁨이던가
행복이던가
아니면 보람이던가
지난 3년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화려한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크리스마스 캑터스
올 연말에도 우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해주길
기원해 본다
2024년 11월 하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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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3 개
심현녀(56)
2024-11-18
브라질이 원산지로서
그 꽃이 아름답고 화려하며 색깔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꽃피는 시기에 따라
Easter Cactus(부활절 선인장),
Thanksgiving Cactus(추수감사절 선인장),
Christmas Cactus(성탄절 선인장)라고 부른답니다.
축제의 나라 브라질에서 태어나서일까요.?
화려한 축제의 빛나는 주인공으로 상징되기도 한답니다.
홍정일(49)
2024-11-19
정성을 다해 키우신 선인장
너무 예쁘게 피어있네요.
꽃들은 얼마나 관심을 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저도 2년전에 지인이 준 군자란 아직 꽃을 피우지는 않았지만
잎이 네개 있을때 가지고 왔는데 이렇게 컸어요.
꽃은 언제 필지는 모르겠지만 주황색꽃을 상상하면서 볼 수 있기를 기다려 봅니다.
심현녀(56)
2024-11-20
군자란 잎이 매우 크고 건강해 보여요.
내년 봄엔 군자같이 품위있고 아름다운 꽃을 만나실 거예요.
오래전에 키웠던 군자란 꽃이 생각나네요.
오래 동안 꽃을 즐겨보면서 키웠는데,
화분이 커지고 무게가 나가서 힘들었던 기억도~.
위 게발 선인장도 무게가 꽤 나가서
앞으로는 작은 화분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아요.
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삼 생각나는 글귀네요.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