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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둘레길에서 스쳐 갔던 인연들
  • 작성자 : 홍정일(49)
  • 작성일 : 2022-01-27
  • 조회 : 113
  • 첨부파일 :

지난 추운 겨울과 함께 난데없는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 한 상태에서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또 지나간다.

겨우네 앙상한 몸으로 서 있던 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봄을 향하여 

꿈틀거리며 아침 햇살과 함께 기지게를 편다.

 

둘레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 반려견과 함께, 자전거 타는 사람들,나홀로, 

벤취에 앉아 일광욕을 하시는 어르신들, 어린이 집 아가들의 야외수업을 하는 모습,

부부와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발거름을 채촉한다.

이른 아침에 들리는 까치와 참새소리를 벗삼아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산수유,

자색목련, 벗꽃, 개나리꽃들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앞을 다투어 피어 오른다.

 

초여름에 들어서니 황매화, 찔레꽃, 조팝나무,명자나무, 이팝나무,산딸나무,광나무

라일락, 줄지어 피어오르며 저마다의 자태로 뽑낸다. 

 

노란색,흰색민들레꽃과 달맞이꽃,, 달개비,아기똥풀,개망초,나팔꽃,제비꽃등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얼굴을 내밀고 금계국꽃 황금물결이 나의눈에 들어온다.

 

둘레길을 나설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꽃들이 오가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며

미소를 지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5월이면 울긋불긋 둘레길에 곱게 핀

연산홍, 향기를 뿜어내는 아카시아 꽃, 이름모를 나무들의 꽃들.

6월이면 담장에 줄지어 붉게 타 오르는 줄장미와 녹음이 짙어가는 한여름의 

초록색 물결들이 눈과 마음을 정화 시켜 준다.

이 둘레길에서 많은 꽃들과의 만남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무대 나의 천국이다.

 

수많은 세월의 흐름속에 그자리에서 피고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들과

이둘레길에서 또 다른 생명들이 존재하는 까치, 참새는 물론 이름모를 새들도 

이나무에서 저나무로 넘나들며 철따라 오는 청둥오리와 백로도 날아 온다.

고추잠자리와 방아깨미, 사마귀. 나비등 이 둘레길 숲속에 많은 곤충과

벌레들이 살아가고 있으니 생태공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폭염속 한여름이 지나니 매미소리와 함께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두둥실

가을로 접어 들면서 겨울 준비를 하려나 어느새 초록의 물결들이 붉게 물들어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고 낙엽되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에 발걸음이 

멈쳐지고 쌓여져만 가는 낙엽 가을이 저물어 간다.

 

겨울로 들어서니 무성했던 나무와 숲이 벌거숭이가 된 둘레길이 한산해 지니

그 시절이 그립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 보면 어려운 시기에 마음에 위안이 되어준 오남천 둘레길이 고맙기만 하다.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피워줘 나를 즐겁게 해준 큰나무들 우리가 세월이 가면서 

나이가 들듯 나무도 세월이 흘러가는대로 고목이 되겠지 상상을 헤 본다.

 

2021년을 마무리 하면서 ....또 2022년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하고

기다려 진다.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하면서 오미크론등 모든 전염병들이 

종식되기를 염원해 본다.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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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1

  • 홍정일(49)

    2022-01-27

  • 지난 번에 내린 눈으로
    얼름판이 되어버린 오남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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