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인구가 420만명 정치 중심지이며 지리적으로 홍강이라는 (우리나라 한강과 같은)

강을 끼고있는 지역. 사계절이 뚜렷하고 호수(300여개)숲으로 둘러싸인 도시이다.

호치민이 독립선언문을 선포했다는 바딘광장에 도착. 

시원스럽게 펼쳐진 광장과 조그마한 국회의사당

호치민 묘 시체가 안장되어 있는 곳 시체 방부처리 관계로 러시아로 옮겨가 아쉽게도

관람을 하지 못했다.

 

모든 소원을 들어 준다는 일주사 한기둥 사원에 들려 향을 올리고 삼배를 드리고

호치민 생가에 들리니 너무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 눈에 보였다.

 

프랑스 통치시대에 지은 노란색의 프랑스 총독부 건물도 보인다.

호치민은 프랑스 통치시대에서 벗어나 그 총독부사원에서 기거하기를 국민들이 원했는데

호치민 자신이 그럴 수 없다고 그 사원을 관리하는 사람들 (조리사,조경사)과 바꾸어

살았다고 한다. 서재에 있는 책중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열심히 보았다고 한다.

이 모든 건물들이 호수와 하늘을 찌를듯한 거대한 나무들이 잘 가꾸워진 한 울타리 안에 있었다.

호치민은 이 나라 전 국민이 존경하는 독립운동가이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영웅.

 

우리는 다음 코스인 공자 사당인 문묘 에 갔다.

양쪽 연못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 있고 문턱을 넘어가니 양옆으로 과거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비석이 돌로 조각한 거북이등에 서 있는데 거북이 머리가 까맣고 반질거리도록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던 흔적이 완연하게 뭍어 있었다.

불교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니 소원을 비렀던 우리네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1076년에 건립됐다는 베트남 최고 교육기관인  최초의 대학 귀족 자제들만 다니던 국자감.

많은 인재가 나왔다고 한다. 현재 대학이 몇 개 되지 않아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한다.

세계 100개 대학 순위에 3개 대학이 들어 있다고 한다.

 

하노이 거리는 오토바이 천국이다.

오토바이가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정지선 하나 만큼은 철저하게 지킨다고 한다.

어쩌다 보이는 버스와 자가용, 택시.

더 재미 있는 것은 버스에 롯데백화점 부산점,이마트 평촌점,로제 화장품.등 중고차를 수입한

채로 이런 글씨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

우리나라도 젊은 청년들이 외국 브랜드 티셔츠을 입고 다니듯이 그들도 그런 맥락에서

돈을 들여 지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대문이란다.

오늘도 하노이 관광을 하고 숙소로 향했다.

 

여행시 보다 2020년 지금은 세월이 많이도 흘러 갔으니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인천여고 홈페이지가 생기기도 전에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절인 50대에 다녔으니

사진의 필요성을 못느껴 단체사진 이외는 담지를 않아 지금은 조금 아쉽네요.

 

ㅡ2004년 하노이에서ㅡ

 

 

 

호치민은

한없이 인자하고도 부드러운 표정

“그는 우주만큼 넓은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아이들에 대한 가없는 사랑을 가진 사람.

모든 분야에서 소박함의 모범이다”

권력을 통해 어떠한 부귀영화도 누리지 않았고, 조금의 안락도 추구하지 않았으며,

호치민이 유언장에서 “내가 죽은 후에 웅장한 장례식으로 인민의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내 시신은 화장해달라”라고 주문한 것은 그의 인품을 그대로 말해준다.

권력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한결같았던 인품 속에서 그의 탁월한 정치력과 추진력.

그에게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개인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있었음을 짐작한다.

그가 사망한 후 세상 사람들이 남겨 놓은 말들이다.

 

"우리 조국은 반드시 다시 통일이 될 것이다. 북과 남의 우리 동포는 다시 한 지붕 아래 살 것이다.

우리 나라는 영웅적인 투쟁을 통해 두 개의 거대한 제국주의-프랑스와 미국-을 타도하고 민족 해방을

이룬 위대한 소수 민족이라는 명예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라는 유언장을 남기고 1969년 9월2일 그가 꿈꾸었던

베트남 민족통일을 아쉽게도 못보고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친근한 '호 아저씨'라는 이름만 남겨 놓은 채로~

 

ㅡ 인터넷 검색 정리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