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쉼터

home > 자유게시판 > 클로버쉼터
가을 여행
  • 작성자 : 홍정일(49)
  • 작성일 : 2020-09-16
  • 조회 : 37
가을은 풍요스러우면서도 쓸쓸함을 안겨주는 계절인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계절을 느끼려 여행을 떠나는가 보다.
새벽에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
산천초목이 눈을 시원스럽게 해주면서 스쳐지나간다.

어느덧, 대관령..
산중턱에는 안개와 구름이 걸려있고, 새로 뚫린 시원스런 도로. 터널이 일곱개.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단축되는것 같다. 인간의 힘이 대단함을 다시 한번 생각케했다.
강릉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동해 휴계소에 잠시 머물렀다.
마치 필리핀의 보라카이섬을 연상케하는 모래사장과 비취색 바닷물.
동해안은 갈때마다 감탄사들을 연발하게한다.
삼척에 도착. 예약된 횟집에서 즐겁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세시에 출발.
오는 길에 천곡천연동굴에 들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종유석으로 형성되어있다고한다.

제6회 효석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봉평에 도착.
하늘에는 애드벌룬이, 한쪽에서는 불꽃쇼가 한창이었다.
냇가의 징검다리를 지나 코스모스길을 걸어가면서 김상희씨의 노래가 생각났다.
이효석의 ' 메밀꽃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에서 그냥 지나칠수없어
메밀꽃 하얗게 핀 밭에서 사진을 찍었다.

예약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는데, 벽에 걸려있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지경이다.

' 메밀꽃 필 무렵중에서'

메밀꽃이 핀 밭을 묘사한 소설의 한귀절이라...한 번 적어 보았다.

봉평에서 일곱시 출발...열시 인천에 도착..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오늘 여행중에 내리지 않아준 비에게 고맙다.
덕분에...오늘 하루를 잘 보낸것 같다....
메밀꽃향기를 기억하며.....

2004 년  9월에   

댓글달기



이전글 백만송이 장미" 원곡 / 추가열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