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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한 고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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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고궁 / 홍 정일
고즈넉한 고궁의 은행나무
마지막 잎새하나 남기지 않은채 떨어져
노란 융단을 깔아 놓고
누군가가 즈려 밟고 가기를 기다리고 있네.
빗방울이 떨어져 여울지는 연못
화려했던 시절 황제의 일가가 맴 돌며 거닐던 곳
지금은 주인을 잃은 채
외로움에 나그네를 기다리고 있네.
마지막 황실의 슬픈 사연과
대한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이곳
한 많은 덕혜옹주의 쓸쓸한 모습
가슴이 아파 오이다.
<마지막 황실 덕수궁 사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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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2 개
김용숙(56)
2019-12-22
마지막 잎새하나 남기지 않은채 떨어진 노란융단의 고궁이며
일본으로 끌려가 매일 같이 고국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덕혜옹주며
가슴 아프고 정말 쓸쓸해요
우리라도 남은 인생은 항상 웃음으로~~~
홍정일(49)
2019-12-22
'마지막 황실 덕수궁 사진전'에 갔다가
연못을 거닐다 생각이 나서 ...
사진을 보니 덕혜옹주가 너무 불상하더라구요.
그냥 한 번 느낌을 써 본거에요.
잠시 머물러 주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