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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서
  • 작성자 : 정영희(56)
  • 작성일 : 2019-08-07
  • 조회 : 162

 

세미원洗美苑에서

소담/ 정 영 희

 

천상엔 청자빛 바람이 일어

미소로 벙그는 8월의 한낮

지상의 언어가  알아서 사라진 자리

*진공묘유, 청정

미당이 왜 '연꽃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딴청을 부렸는지 알 것 같

 

선비는 문향聞香한다던가

속물은 무례하게도 코를 주었더란다

천상에는 경계 없어

달빛 향기만이

세상을 만지는 힘이요 빛이라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그리 많아도

보고, 듣고, 쥐어주어도 모르는 중생 

*가섭이 될 때까지 듣고 또 들으리라

  

바람은 다리橋 밑으로 달려와

갇히지 말라 법문을 시작하는데

집에 가자고 보채는 너는

낭만에 초를 치더라

 

 

 

* 가섭 : 부처님 수제자 

* 공(空)(Sunya)

범어 (sunya)의 번역으로 무야라고 음역합니다. Sunya는 부풀어 올라 안이 텅비었다는 뜻으로 인도 수학에서는 제로(零)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이라는 것은 공성(空性)이라고 하며, 주공신(主空神)을 순야다신(舜若多神)이라고도 칭하고 있습니다. 공(空)이란 일체의 법이 인연에 따라 생겨난 것으로, 거기에는 아체(我體), 본체(本體), 실체(實體)라 할 만한 것이 없으므로 공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일체가 공이라고 관견(觀見)하는 것을 공관(空觀)이라고 합니다. 공은 허무가 아니고 공을 관하는 것은 진실한 가치의 발견이므로, 진공(眞空) 그대로가 묘유(妙有)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진공묘유(眞空妙有)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공을 허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악취공(惡取空)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불교 전반에 통하는 기본적인 공의 교리입니다. 대승과 소승에 걸쳐 공이 설해져 있지 않은 경전이 없으나 그 교리의 심오함과 깊음에 따라 그 설명의 방법은 각기 다르다.

[ 불교설화 ] 바로가기

 

 

‘섭섭하게/그러나/아주 섭섭치는 말고/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어디 내생에서라도/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만나러 가는/바람 아니라/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한 두 철 전/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蓮)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화십유(蓮華十喩)'

이제염오(離諸染汚)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불여악구(不與惡俱) 악함과 함께 있지 않으며
계향충만(戒香充滿) 청아한 향이 충만하고
본체청정(本體淸淨) 청정함을 잃지 않고
면상희이(面相熙怡)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유연불삽(柔軟不澁) 그 맛이 부드럽고 떫지 않으며
견자개길(見者皆吉)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길하며
개부구족(開敷具足) 꽃과 열매가 함께 하니 빠짐이 없으며
성숙청정(成熟淸淨) 성숙해서도 청정하고
생이유상(生已有想) 그 삶은 상념에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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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댓글 7

  • 정영희(56)

    2019-08-07

  • 며칠 들어올 수 없어
    졸시 한 편 올립니다 ^^
  • 박혜숙(61)

    2019-08-08

  • 지금 한창 연꽃이 만발할때이지요^^
    연꽃 조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 홍정일(49)

    2019-08-09

  • 연잎의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 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들이면
    마침내 잎이 찟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 법정스님의 잠언 집에서 -

    요즈음 봉선사 연꽃밭에 연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사진 ㅡ 봉선사에서 ㅡ

    정영희 후배님!
    깊은뜻이 담겨진 시 한 편
    마음속에 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숙(56)

    2019-08-12

  • 영희야

    연꽃 꽃말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순결
    -군자
    -신성
    -청정
    나도 혜숙씨처럼
    연꽃 꽃말과 함께 보는 것으로 힐링


  • 정영희(56)

    2019-08-12

  • 박후배님 예서 뵈니 더 반가워요

    후배님이 주신 자섹 연꽃은 너무 좋아 잘 간직하고 있어요
    언젠가 귀히 쓸 건데 허락하시는 거죠?ㅎ
    제가 예쁘게 꼴라쥬 만들어서 ....

    들러주어 감사합니다 ^^*
  • 정영희(56)

    2019-08-12

  • 선배님
    봉선사 연꽃!!
    거기 연밭을 기억합니다
    선배님이 초대해 주셔서 손후배 박후배 경순과 함께 했었지요
    누구의 파라솔이 무척 아름다웠었는데 ...ㅎ

    불자인신 선배님꼐 연꽃은 각별한 의미이지요

    들러주시어 고맙습니다 ^^*
  • 정영희(56)

    2019-08-12

  • 용숙아
    연꽃은 꽃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대

    연꽃의 꽃말이 전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고
    그런 말본새 그런 자태 그런 삶....이고 싶어 ㅎㅎ
    ㅡㅡㅡㅡㅡ힐링 !!

    들러주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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