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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까치밥/45기 이경옥
  • 작성자 : 노순희(53)
  • 작성일 : 2023-01-30
  • 조회 : 191
  • 첨부파일 :

이경옥 고문님의 수필집 (경옥이 그림일기) 에서 "엄마의 까치밥"

 

900.jpg

 

아버지가 낚시해 오신 것을 금방 손질해서 만들어낸 붕어조림,

김장하고 나서 남은 배추를 꾸둑꾸둑 말려서 간장에 넣어 만든 배추장아찌,

솥뚜껑에 돼지기름을 두른 빈대떡,  늙은 호박과 무청을 소금에 절여서 만든

호박김치, 소의 내장인 양을 데치고 긁어내 중탕을 해서 뽀얗게 

보약으로 만들고, 콩나물에 엿을 녹여 감기약으로 해주셨다.

밀가루 반죽에 막걸리를 넣어 아랫목에서 이불 바깥으로 나올 정도로

부풀려 빵을 만들어주셨다.

우리들이 배고픔을 모르게 했던 엄마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여전히 나에게는 영웅으로 남아 있다.

댓글달기

총 댓글 4

  • 홍정일(49)

    2023-01-31

  • 부모님 자식사랑하는 그 마음을
    자식들은 미쳐 헤아리지 못하고 살아 와서 크게 잘 못 한 것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늘 잘 해 드릴 걸 종종 후회를 하고 살아가고 있지요.
    호박김치가 제일 생각이 나 먹고 싶네요.

    이경옥 고문님의 글과 그림
    책을 구입해 잘 읽어 보았습니다.

    노순희 후배님의 솜씨로 올려 주시어
    덕분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고 동문님들 시인, 수필가, 사진작가, 서예, 화가,켈리그라피, 색연필화등 배우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본인의 재능을 클로버 쉼터 방에서 함께 공유를 하시면 기록이 남아 오래오래
    보존이 되면 본인도 좋고 보는이도 좋고 홈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늘 아쉽습니다^^
  • 심현녀(56)

    2023-02-01

  • 아무리 공감이 가는 글이라도
    노선배님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나면
    그 가치가 수십배로 늘어나지요.

    고향냄새 물씬 풍기는 산문시에
    정겨운 까치가 반쪽남은 홍시를 쪼아먹는 그림,
    이 한장의 작품속에 제 마음을 잠시 묻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노 선배님~~~^*^
  • 오미례(61)

    2023-02-05

  • 저렇게도 다양한 음식이
    있을 수 있구나
    조상님들의 다양한 조리법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아주 화려한 궁합의 음식들

    엄마가 가득 부풀려 쪄주시던
    하얗고 둥근 폭신하던 빵
    먹고싶으다 군침

    이 경옥 선배님의 따스한 일기
    소설로 태어난 그림 일기
    파헤쳐 새롭게 펼쳐주시는
    노 순희 선배님

    덕분에 덕분에
    아주 행복 머물다 갑니다
    아름다운 초봄의 내음새나는
    오늘!!!
  • 손세정(61)

    2023-02-28

  • 이경옥 선배님
    경옥이의 그림일기
    이방에 올려지니
    다른 느낌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옮겨온신
    노작가님
    감사합니다.
    자랑스런
    우리 선배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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