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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의 이야기*
  • 작성자 : 김용숙(56)
  • 작성일 : 2020-11-16
  • 조회 : 115
  • 첨부파일 :

        *어느 아버지의 이야기*

 

학습 장애 어린이를 위한 기금 모금 만찬에서 

 

그 곳에 출석하였던 사람들은 

 

어느 학생의 아버지가 한 연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학교와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다음

 

질문을 하나 하였습니다.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자연이 하는 일은 모두 완벽하지요.

 

그러나 나의 아들 Shay 는 다른 아이들이 배우는 만큼

 

배울 수가 없고 

 

다른 아이들이 이해하는 만큼 이해할 능력이 없습니다.

 

내 아들에게는 자연의 섭리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청중들은 그 질문에 조용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계속하였습니다

 

Shay 와 같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불구아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

 

진정한 인간성을 깨닫게 하여주는 계기가 오게 되지요

 

그리고 그 기회는 다른 사람들이 그런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 가에 따라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Shay 와 나는 공원을 산책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Shay 도 아는 아이들이 그곳에서 야구를 하고 있었어요

 

Shay 가 묻더군요, ‘재내들 나도 끼어줄까?

 

 

 

비록 Shay 같은 아이를 자기편에 넣어 주려고 하는 아이들이 

 

없으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만일 Shay 가 자기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만 있다면,  

 

Shay에게 절실히 필요한 소속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리라

 

생각 하였습니다

 

 

 

나는 구장에 있는 한 아이에게로 가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Shay 도 같이 끼어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진행표를 돌아 보고는 이렇게 말 하더군요

 

‘지금 8회인데 우리 편은 여섯 점이 뒤지고 있습니다

 

우리 팀에 들어와서 9회에 타석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Shay는 그 팀의 의자로 어렵사리 가더니만  

 

팀 셔츠를 입고는 활짝 웃었고 나는 마음이 흐뭇하여 눈물이 나더군요

 

내 아들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그 아이들도 보았던 것 같습니다.

 

8회 말에 Shay 의 팀은 몇 점 올렸으나 

 

아직 3점이 뒤지고 있었지요.

 

 

 

9회 초에 Shay 는 오른쪽 외야에 서 있었는데 

 

비록 공이 자기에게 오지도 않았지만 

 

내가 스탠드에서 손을 흔들어 줄 때 

 

그 아이는 글러브를 끼고 시합에 참여하여

 

구장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입이 귀까지 찢어지도록 웃으며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9회 말에 Shay 의 팀이 또 득점하더군요

 

이제 2 아웃에 만루였어요

 

이기려면 다 들어와야 하는데, Shay 의 타격 차례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Shay 에게 타석을 내어주어 이길 찬스를 포기할까요?

 

놀랍게도, Shay에게 타봉이 주어졌어요

 

Shay 는 공을 다루는 것은 고사하고 

 

타봉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기에 

 

그 아이가 공을 친다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요

 

어떻든 간에 Shay 는 타석에 섰습니다.

 

 

 

투수는 상대팀이 Shay 의 생애에 기록될 이 순간을 위하여 

 

이길 기회를 제쳐놓은 사실을 알고는 

 

Shay의 타봉에 최소한 공이 닿기라도 하도록 

 

몇 발작 앞으로 와서 공을 띠워 천천히 던젔습니다.  

 

첫 공이 날아왔지만 Shay 는 어설프게 헛치고 말았습니다.  

 

투수는 몇 발자국 더 앞으로 와서는

 

공을 살짝 Shay 에게로 던졌습니다

 

천천히 날아오는 공을 Shay 는 간신히 땅볼로 맞혀 

 

공은 바로 투수 뒤에 떨어졌습니다.

 

 

 

시합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죠

 

투수가 천천히 오는 땅볼을 집어 

 

쉽사리 1루 수비에게 던질 수가 있었습니다

 

Shay 는 아웃 되고 시합은 끝날 판 이었습니다.

 

그런데, 투수는 공을 1루 수비수 머리위로 

 

아무도 공을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던지더군요.

 

 

 

스탠드에 있는 사람들과 양 팀 선수 모두가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Shay, 1루로 뛰어! 1루로 뛰라구!

 

Shay 는 그렇게 멀리 뛴 적이 없지요

 

하지만 그 아이는 놀란 눈을 크게 뜨고는 

 

선을 따라 지척거리며 뛰어 1루로 가게 되었어요.

 

모두가 소리를 지르더군요

 

2루로 뛰어, 2루로 뛰라구!

 

Shay 는 숨을 허덕이면서도 즐거워서 어설프게 뛰어 

 

애써 2루에 다다랐지요.

 

Shay 2루에 다다를 즈음 오른쪽 외야수가 공을 잡았습니다

 

상대편에서 가장 작은 아이인데 

 

자기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영웅이 될 첫 기회였는데요.

 

그 아이는 2루로 던져 2루 수비수가 충분히 Shay 의 몸에 

 

공을 댈 수가 있어 아웃 시킬 수가 있었을 텐데

 

그 아이 역시 투수의 의도를 알고는 

 

일부러 공을 3루 수비수 머리 위로 높이, 멀리 던지더군요.

 

앞의 선수가 홈으로 돌아 오는 동안 

 

상대편 유격수가 달려와 Shay 의 몸을 3루 쪽으로

 

돌리며 소리치더군요

 

Shay, 3루로 뛰어! 3루로 뛰라 구!‘ 

 

그래서 Shay 는 어렵사리 3루로 향하여 뛰었습니다.

 

모두가 소리쳤습니다

 

Shay, Shay, Shay, 3루로 뛰어! 끝까지 뛰어!

 

Shay 3루로 뛰는 동안 양팀의 아이들과 관중들 

 

모두 일어나 함성을 질렀습니다

 

Shay, 홈으로 뛰어! 홈으로 뛰어!” 

 

Shay 는 홈으로 뛰어 플레이트를 밟았습니다.

 

 

 

Shay는 만루타를 쳐서 자기 팀을 승리시킨 영웅이 되어  

 

무척이나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 날” 그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가만히 말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은 진정한 사랑과 인간애를 

 

이 세상에 보태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Shay 는 그 다음 여름을 넘기지 못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그 해 겨울에 세상을 떠났지요

 

그 아이는 그날의 영웅 됨을 결코 잊지 못하더니... 

 

집에 와서는 눈물 어린 엄마가

 

날의 이 작은 영웅을 안아주는 모습을 보고  

 

나는 참으로 행복하였습니다

 

 

 

 

             <옮겨온 글>

 

 

 

 

 

댓글달기

총 댓글 7

  • 오미례(61)

    2020-11-17

  • 오오오
    저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겠지요

    어떻게 저런 생각들을 해줄 수 있을까
    정말 무릎 꿇고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대들은 한 생명를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행복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용숙 선배님^^
  • 노순희(53)

    2020-11-17

  • 아이들이 어찌 저렇게 신통할까?
    야구를 잘 몰라 용어도 생소하고 이해는 잘 안 되지만...

    한 아버지의 자식 사랑에
    아이들도 감동하여 기쁨을 안겨주는
    감동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 홍정일(49)

    2020-11-18

  • 그 아이들은 진정한 사랑과 인간애를
    한 아이에게 기쁨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네요.
    어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

    깨닫게하는 감동스런 이야기
    감사합니다^^
  • 조춘재(49)

    2020-11-19

  •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한다는것은
    최고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이 아닌 동행!
    진정한 사랑과 인간애
    특별히 약자에 대한 배려~

    훈훈한 글
    늘 감사하고 있지요
    겨울철 건강 조심하시고요^*^

  • 정영숙(50)

    2020-11-21

  • 용숙님

    날씨가 쌀쌀해 졌네요

    가슴 따듯한 이야기로
    주말 아침을 맞았 습니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워지네요
  • 김용숙(56)

    2020-11-23

  • 순수한 야구팀 아이들
    그리고 관중들 덕분에
    행복한 가족의 하루를 보았네요
    모든 어린이들이
    저렇게 배려심이 많으면
    얼마나 살기좋은 세상 일까요
    생각해 봅니다

    미례 위원장님
    순희 선배님
    정일 선배님
    춘재 고문님
    영숙 선배님

    감사드리며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 김봉희(56)

    2020-11-26

  • 모두가 다 사랑마음에 감동이구려
    사랑은 먼데 있는것이 아니고
    이해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거구나
    좋은글 감사해 56기의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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