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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 작성자 : 김용숙(56)
  • 작성일 : 2019-08-12
  • 조회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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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그 부부는 어디를 가든 둘이 손을 붙잡고 다녔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시건만 서로를 위하고

진정으로 다정다감한 모습이었다.

어느 날 그 노부부에게 물어봤다.

 

"서로 참 사랑하시나 봐요.

두 분이 손을 항상 꼭 쥐고 다니시네요."

 

노부부가 똑같이 ", " 하시며 "허허" 웃으셨다.

 

그러시다가 남편이 입을 여셨다.

"우리는 손만 붙잡고 다니는 것이 아닌데요."

 

"그럼, 뭘 더하시죠?"

 

"우리는 서로 '꼭꼭꼭', '꼭꼭' 을 한답니다.”

"하하하, 사랑을 표시하는 거랍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자 말을 계속하였다.

 

서로 손을 잡고 다니다가 제가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아내의 손에다 '꼭꼭꼭' 하고 세 번 누르곤 합니다.

그러면 아내도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꼭꼭' 하고 제 손에다 두 번 눌러 주곤 한답니다.

아내가 먼저 제게 '꼭꼭꼭' 할 때도 있어요.

저도 즉시 '꼭꼭' 하고 반응하죠.

 

우리 둘 사이에서 '꼭꼭꼭' '사랑해' 하며 기도하고,

'꼭꼭' '나두' 라는 표시를 하며 기도합니다.

우리는 서로 손만 잡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주 '꼭꼭꼭', '꼭꼭' 을 하며 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나서 남편은 다시 말을 한다.

사실 우리 부부가 '꼭꼭꼭', '꼭꼭'을 시작한 게 아니 예요.

따라 하는 거랍니다.

 

이웃에 우리 보다 더 나이 많으신

노부부가 살고 계셨습니다.

마치 젊은 연인처럼 손을 꼭 붙잡고 다니셨답니다.

한데 부인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아연실색 했습니다.

이제 부인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산송장 일 뿐이었습니다.

호흡만 붙어 있을 뿐이지 말을 하나. 움직이기를 하나.

죽을 날만 손꼽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방문 했을 때였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그동안 아내에게 꼭꼭 기도를 하지 못한

일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시 아내 손을 붙잡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하던 대로 엄지손가락을 펴서

꼭꼭꼭' '사랑해'하고 기도하며 따박 따박 세 번 눌러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아내의 엄지손가락이 서서히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힘겹게나마'꼭꼭' '나두' 하고

내 손등을 누르며 반응했습니다.

아내가 살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아내 곁에서 손을 붙잡고 계속해서

'꼭꼭꼭'하며 기도했고 아내 역시'꼭꼭'하고 화답했습니다.

게다가 아내의 손에 힘이 점점 더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참 기뻤습니다.

 

얼마 후에는 놀랍게 아내의 의식도 돌아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꼭꼭꼭'기도가 '꼭꼭'기도가 아내를 살려낸 것이었습니다.

다 죽어 가던, 다 꺼져 가던 아내의 생명의 심지에

'꼭꼭꼭'기도가 '꼭꼭'기도가, '사랑해', '나두'

생명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의 기도가 죽어가던 생명을 구해 낸 것이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 우리 부부도 작정을 하고

손을 서로 붙잡고 다니면서 '꼭꼭꼭', '꼭꼭'

'사랑해', '나두'의 기도를 실천하기 시작 한 것입니다.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퍼온 글]

 

 

 

댓글달기

총 댓글 1

  • 오미례(61)

    2019-08-12

  • 꼭꼭꼭
    꼭꼭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무언의 그 세마디ㆍ두마디 속에는
    시끄런 잡음의 천마디가 못해내는
    진실의 교통이 있는것을ㆍㆍㆍ

    사랑해 ㆍ사랑해 ㆍ너를 사랑해
    천마디 보다
    말이 아닌 진실의 애절한 표현은
    사람도 살려냈구나 ㆍㆍㆍ

    오늘 부터 꼭꼭꼭 ㆍ꼭꼭 시작
    단 한가지 주의점 ㅡ사랑을 담아서

    사랑이 없이 꼬꼬댁 꼬꼬꼬꼬
    그러면 기적은 없다
    상처만 있다
    명심 ㅎㅎㅎ^^
  • 유병옥(44)

    2019-08-12

  • 세상에서 가장 값진건 사랑이지요.
    사랑은 아무리 퍼 주어도 마르지 않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꼭 꼭 꼭.
  • 노순희(53)

    2019-08-13

  • 김용숙 후배님

    오늘은 엄마께 오후에 가니
    여유롭게 홈에 들어와 차분히 읽었습니다
    엄마께는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 하는 안타까움에...
    나이드니 이런 글들이 더욱 마음에 남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 ~
    믿음 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샘물은 퍼내면 물이 고일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사랑은 퍼주면 퍼줄수록 계속 더 쌓이죠
    남아있는 내 삶도 이렇듯...
    아름답게 그리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네요
    좋은 글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 홍정일(49)

    2019-08-15

  • 김용숙 후배님!

    노부부의 사랑의 메시지
    잘 보고 갑니다^^*

    꼭꼭꼭 재미 있네요~
  • 김용숙(56)

    2019-08-15

  • 길거리에서
    나이 드신분이 서로 손을 붙잡고 가시면
    참 보기 좋더라구요
    근데 저는 옆지기하고는
    아직 손 붙잡는 것이 어색하더라구요
    그래서
    "꼭꼭꼭" "꼭꼭"도
    안해봤구요

    80살이 넘으면
    잃어버리지 않게 손을 서로 붙잡고 다닐까?
    "꼭꼭꼭" "꼭꼭"

    병옥. 순희. 정일선배님하고는 손을 서로 붙잡을 수 있어요
    "꼭꼭꼭" "꼭꼭"
    (미례위원장님 포함요)

    감사드리며
    "꼭꼭꼭" "꼭꼭"

  • 김보경(57)

    2019-08-15


  •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게 사시는 분이
    있다니~~

    사소한것 같은 일이 기적을 만들게도 하고요,

    감동을 안고 갑니다.
  • 정영희(56)

    2019-08-16

  • 용숙아
    찔린다

    꾹 꾹 꾹
    꾹 꾹 꾹

    복지대학에서 꾹꾹꾹 답글 다네~^^*
  • 김용숙(56)

    2019-08-17

  • 보경씨도
    아름답게 사는 것 같은데요
    쬐금 저 부부 보다 못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진하게 "꼭꼭꼭" "꼭꼭" 하세요

    감사합니다
  • 김용숙(56)

    2019-08-17

  • 영희야

    네가 제일 강하게 사랑 표시 했구나

    "꾹꾹꾹"

    나두 "꾹꾹"으로
  • 정영숙(50)

    2019-08-18

  • 용숙님
    일요일 저녁
    시원한 바람이 창가에서 들어 오네요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좀 물러 갔나 보내요
    노부부의 사랑이야기에 감동이 오네요
    좋은글에 감사 합나다
  • 김용숙(56)

    2019-08-21

  • 영숙 선배님

    아무리 더워도 가을은 오네요
    넘 더웠는데~~~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졌고
    이젠 낮에도 폭염은 없다 하니
    다행이네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셨지요
    안부인사 전하며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세요^*^



  • 유보희(57)

    2019-08-25

  • 용숙 언니,
    홈피에 들어오면 언니의 감동적인 글들이
    가슴을 아주 따뜻하게 합니다.

    노 부부의 사랑이야기
    너무나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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