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교육에 5억 쾌척 “인천여고 감동의 물결” 
인천여자고등학교 제29회 졸업생 역란(亦蘭) 홍성숙(洪性淑 사진)씨가 모교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5억여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인천여고에 따르면 홍 여사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화성시 서신면의 3억6천710만 원 상당의 토지 
1천386㎡를 지난해 12월 2일 기부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현금 자산 1억3천300여만 원을 기부해 
모두 5억10만 원의 장학금을 출연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홍 여사는 인천창영초등학교를 거쳐 1942년 인천여자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중국베이징대학에 유학, 약학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부터 어진 품성과 선행뿐 아니라 뛰어난 
인재로서 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됐던 그녀는 해방과 함께 귀국해 양장점을 운영하며 생활하면서도 서예와 
한국화에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가져 동인을 결성할 정도로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뉴욕,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동인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삶의 지경을 넓히며 살아왔다. 
언뜻 화려한 삶을 누린 듯 보이지만 홍 여사는 근검과 절약을 삶의 근간으로 평생을 살아왔으며, 언제나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을 뿐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았으며, 남들에게 관대하되 정작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
했다. 과유불급의 정신으로 삶을 견고하게 지탱해 왔던 그녀는 현재 거주하는 용인으로 이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창영동에서 연탄난로를 사용하며 겨울을 났을 정도로 삶에 대한 소신이 뚜렷했다. 그러면서도 모친이 
100세를 누리고 작고할 때까지 극진히 봉양한 효심 깊은 딸이었으며, 동생들에게는 한없는 사랑으로 일관한 
천상 맏이였다. 
또한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도 공경하는 마음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으로 인해 여러 선후배들이 입을 모아 
그 인품의 돈후함을 칭찬해 마지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그녀였기에 그토록 선뜻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팽윤 인천여고 교장은 “모친이 100살이 넘어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히 봉양한 효심이 깊은 분”이라며 
“고귀한 뜻을 기리고 학생들에게 본받도록 하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딴 ‘역란 홍성숙 장학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향후 이 장학기금은 우수 인재 영입 및 육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년 8월 26일-
-인천 기호일보 김재성기자-
인천의 여성을 위한 일륜회 종신회원으로. 동방연서회.국제서법회.
쌍창회.창석회, 여성작가회,아트피아회,녹미회(초대회원,고문)등의 회원으로 
서예가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 개교 100주년에 즈음하여 인천여고의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고자 하는 의사를 인천여고에 전달하였고 
2008년 10월 이팽윤 교장선생님과 행정실장,유병옥(44회)동문은 현재 홍성숙
동문이 거주하고 있는 용인을 찾아가 장학금 기탁 증서를 받았다.
- 인천여자고등학교 백년사에서-

   <첨부> 2017 년 7월2일 별세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