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립여자인문계고등학교 중 경기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근대사의시발점이 된 
인천여고는 ‘다지자 으뜸 실력, 펼치자 높은 이상’이라는 구호 아래 꿈,희망, 기쁨이 있는학교
를 만들어가고 있다.1908년 4월 6일 중구 전동(동인천)에서 인천공립실과여학교로 개교한 이래 
100년의전통을 간직한 인천여고는 제95회 졸업생까지 27,526명의 우수한 여성인재를 배출해온 
인천 여성교육의 전당으로 유구한 역사와 명문고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전후시대 등 근대사의 터널을 지나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인천여고는 
지난 1998년 7월 연수구 연수3동 신축교사로 이전해 제2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다니고 싶고, 
머물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 상을 구현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동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꿈을 이뤄가고 있는 인천 교육의 산실이요,명문인 인천여고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21C 글로벌 인재 양성초대 장석연 교장에 이어 지난 3월 제21대 학교장으로 부임해 온 이팽윤
(李彭允)교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37년 간 교직에 몸 담아오며 쌓아 온 경륜과 지도력을 
발휘해인천의 자랑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열정과 포부를 밝혔다.
이팽윤 교장의 교육 철학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며인성
교육과 함께 창의력을 키워주는 균형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장은 특히 “21세기는 
여성이 사회주도적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될 것이며 이에 따른능력개발과 국가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할 수 있는 학습 환경조성과 
교사들의 마인드 개혁 등 충분한 여건이 갖춰져야 하며 다각적인 방향으로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연구할 수 있는 과학관
▲지성과 감성을 겸비할 수 있는 카페형 현대식 도서관
▲자신의 재능과 세계 문화 시민으로 꿈을 키워갈 갤러리
▲선배, 후배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행우관(杏友官)
▲건강 유지를 위한 15분 순환운동 및 음악 줄넘기 등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잠재역량을 발휘할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수준별 수업, 방과 후 교육활동, 독서토론, 논술교육, 영어교육 등 학업성취를 
  위한‘인천여고 학력향상 프로젝트’를 시행해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특기,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실천하고 있다.

   
◆ 인천 교육의 꿈, 보람, 만족100년 역사의 뒤안길에는 학교사랑과 선,후배 간 애틋한 
  사랑, 인천 여성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힘찬 박수와, 학교 
  발전을 지원하는 응원의 손길들이 밝은 미래를약속한다.응봉산 자락 옛 추억을 더듬어 
  커다란 은행나무와 담쟁이 넝쿨 우거진 건물 아래서 사춘기를 함께했던 할머니와 어머니, 
  언니와 동생이 촛불에 의지해 밤새워 공부하던 인천여고의 역사와 전통이있다.

   
◆총동창회 회원들의 활약상인천여고 개교 100주년의 유구한 역사를 감동의 한 페이지에 
  남기기 위해 인천고녀란자부심으로 2년 전부터 많은 동문들과 머리를 맞대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또한 학교 발전과 후배 동문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4억여 원에 
  달하는 회비를들여 100주년 기념탑과 기념식수, 개교100년 편찬, 연혁관 리모델링, 재학생 
  체육복,사진 전시회 등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 ‘녹미전’과 한마음 걷기대회, 후원의 밤, 한마음등반대회 및 기념로고 제작 등 
  인천여고 100주년을 알리는 갖가지 행사를 가졌다.특히 교육환경과 시설개선 및 장학사업 등 
  후배들이 인천여고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지원사업을 펼치는가 하면 동문들이 우애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벌이고 있다.한편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박승숙 중구청장은 “인천여고 개교 100주년의 시간은 그저세월이 흘러 얻어진 영광이 아니라 
  나라가 위태로웠던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여성교육을통해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설립목적과 당시 그 여성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세우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시대가 점점 많은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인천여고 개교 100주년을기점으로 2만7천여 명의 인천여고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하나가 돼 명문 인천여고의 새로운100년을 위해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2008년 9월24일에 기재한 글-<서울매일 인천취재본부ㅡ 정순학 기자>

   ㅡ인천여자고등학교 백년사에서 ㅡ